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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it out

채터 -이선 크로스

by 북치고영 2024. 5. 13.

 

*보라색은 본문 발췌

자아성찰 어디까지 해봤니?

내 내면을 살펴보면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현명하고 이로운 선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명상, 자기 계발 등에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스쳐 지나가는 모든 생각들을 허겁지겁 따라 적다 보면

두서없고 연관성 없는 마구잡이의 주제들로

잔뜩 엉켜버린다.

맺힌 것 좀 풀자 친구야

'속내를 털어놓으면 기분이 나아진다'는 믿음은

2000년도 더 된 낡아빠진 이 이론아리스토텔레스'카타르시스'라 이름 붙였고

뒤이어 1890년대 말 지그문트 프로이트 등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려면 내적 삶에 감춰진 고통을 밝은 곳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p159

내면의 목소리를 발산하려는 근본적 욕구는

침 흘리고 괴성을 지르는 젖먹이 때부터 우리 마음에 심어져 있다.

 

감정을 조절하거나 자신을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갓난아기처럼 찡얼거리면서도 계속 더 요구하다

친구는 잃고 화병은 얻게 될 것이다.

 

p163

공동반추를 계기로 도와주려는 시도가 오히려 채터를 부추기는 자극제가 된다.......

부정적 이야기의 반복에 불쾌한 기분이 되살아나고, 음울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를 그런 방향으로 몰아가는 사람에게 연결되고....

문제를 창의적으로 재규정하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

 

p157

9.11 테러 직후 그 비극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공유한 사람들의 정서가

더 안정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개인적 감정을 터놓지 않은 사람보다 전반적으로 더 나빠졌다.

 

우리의 날뛰는 채터는

섣불리 들여다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잔뜩 헝클어진 나도 모르는 내 마음’에 좌절하게 하고

그 솔루션을 남에게 요구하다

광폭하게 폭주하게 만들곤 한다.

 

책은 채터의 휘둘리지 않고 건장하고 어른스러운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내가 채터에 휘둘리는지 모르고 주의 집중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자책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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